글쓴이 : 이용득 작성 : 2007.06.20 조회 : 5,332 |
이 정도 알아도 ‘癌’ 예방할 수 있다 '암, 알면 이길 수 있다.' 대한암협회(회장 안윤옥·서울대 의대 교수)가 최근 네티즌을 대상으로 암에 대해 가장 알고 싶은 질문 100가지를 선정, 궁금증을 풀어주는 행사를 가졌다. 위암 유방암 폐암 등에 대한 궁금증 뿐 아니라 암 검진법과 암 예방 습관, 암에 대한 잘못된 속설 등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암100문 100답'은 암협회 홈페이지(www.kcscancer.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가운데 몇가지를 추려 소개한다. ①암은 유전되나 직계 가족은 물론 친인척 중 암 환자가 있으면 혹시 자신도 암에 걸리지 않을까 불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암 발생은 여러가지 원인이 있지만, 유전성이나 가족성이 큰 요인을 차지하는 것은 사실. 가족성 용종(혹)이 있으면 대장암 발생 가능성이 높다. 또 가족 중 유방암 환자가 있으면 그 딸이나 여동생에게 유방암이 생길 확률이 확실히 높다. ②탄 음식 많이 먹으면 암 걸리나 탄 음식을 먹었다고 무조건 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숯불에 구운 스테이크, 훈제된 육류·생선, 바비큐, 탄 고기 등에는 'PAH', 벤조피렌 등 발암성 물질이 생기기 때문. 특히 고기를 불에 굽거나 튀기는 과정에서 조리 온도가 높고 조리 시간이 길수록 발암 물질의 양이 늘어난다. ③암 때문에 통증 오면 이미 늦다? 암은 꼭 통증을 수반한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말기 암이라도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아프지 않으니까 암은 아닐 거라고 속단해서 암을 초기 진단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선 안된다. ④암에 걸렸을 때 칼 대면 잘 퍼지나 위암에서 확실한 치료법은 수술이다. 30년 전만 해도 위암 수술후 경과가 나빠 이런 오해가 있었지만, 수술 후 더 나빠진 것은 칼을 대서가 아니라 암이 너무 많이 진행된 이후 병원을 찾았기 때문이다. 암 부위에 칼을 대면 암이 더 빨리 퍼진다는 잘못된 속설을 믿고 기도원이나 금식 등으로 치료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는 암을 더욱 악화시켜 치료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거나 영양실조까지 초래해 고통을 더하게 된다. ⑤단 음식 먹으면 빨리 퍼진다? 당분이 암을 악화시킨다는 것은 오해다. 우리 몸에서 암세포보다 당분을 더 좋아하는 기관은 뇌와 심장이다. 특별히 단 음식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 ⑥젊을수록 사망률도 높다? 암은 비정상적인 세포의 과도한 증식으로 생긴다. 따라서 나이가 젊을수록 세포분열이 왕성해 같은 시간내에 더 크게 자란다. 즉 같은 암종이라도 나이가 많은 환자에 비해 암이 더 잘 성장하고 전이도 빠르다. 따라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나이가 젊은 경우, 나이 많은 환자에 비해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하면 젊은 암환자는 나이 많은 환자에 비해 치료 예후가 좋다. 암세포의 분열이 활발한 만큼 항암제에도 더 잘 반응하기 때문. ⑦암 환자는 보신탕을 먹으면 안된다? 암 환자는 특별한 영양식을 찾기보다 모든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 특히 수술 직후에는 칼로리가 높고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보신탕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평소 즐겨 먹던 것이 아니라면 일부러 찾아 먹을 필요는 없다. 보신탕에 들어있는 영양소는 쇠고기나 돼지고기와 별반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자칫 생소한 음식을 먹어 탈이 나면 체력 손실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먹는 것이 좋다. 도움말:양한광(대한암협회 총무이사,서울대병원 외과 교수 "토종음식으로 암예방 하세요…암 이기는 음식 54종 선정 폐암,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등 서양인이 잘 걸리는 암이 한국인에게도 자주 발생하는 한 원인은 식생활의 변화다. 식사 습관은 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인 흡연보다 영향력이 더 크다는 설도 있다. 대한암예방학회는 각계 전문가들로 팀을 만들어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음식 가운데 실험을 통해 항암효과가 좋은 54종을 골라 '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 54가지'이란 책을 펴냈다. 이 책에 따르면 포도와 비슷하게 생긴 토종 과일 머루는 포도보다 10배나 뛰어난 항암 효과를 지니고 있다. 머루주는 흡연자와 육식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좋은 폴리페놀과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포도주에 비해 각각 2배, 5배가 많다. 레스베라트롤은 심혈관 질환 예방 물질로도 잘 알려져 있다 작두콩은 간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 작두콩 추출물은 농도가 낮더라도 암세포를 죽이는 활성이 높다고 한다. 작두콩은 낱알이 흰색에 가까운 콩으로 우리나라 콩 중 가장 크다. 이뇨 소염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율무도 쌀, 보리, 밀에 비해 대장암세포 및 골육암세포에 더 높은 항암 효과를 나타냈다. 잡곡밥에 율무를 넣어 먹거나 차로 마시면 좋다. 곰취는 고기를 태우면 생기는 강력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의 활성을 60~80%나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고기를 먹을 때 쌈을 싸 먹으면 좋다. 칼슘, 칼륨, 각종 항산화성분이 풍부해 영양면에서도 우수하다. 부추는 인삼이나 녹용보다 낫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건강에 좋다. 항암효과 비교 실험에서 배추김치보다 더 강한 효과를 보였다. 또 다른 암 예방 식품인 된장국에 부추를 넣으면 최고의 항암 기능성 식품이 되는 셈이다. 서영준(서울대 약대 교수) 학술이사는 "임상시험이 아닌 실험실에서 연구 데이터를 기초로 해서 음식을 선정했다"면서 "음식은 음식일 뿐이며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다"고 말했다. 음식 선정 작업에는 의학 생물학 화학 물리학 약학 영양학 독성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학회 회원들과 식품업체 연구원들이 참여했다. 이진한기자·의사 likeday at 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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